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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의류 준비하기: 배냇저고리, 바디슈트, 속싸개, 양말
출산을 앞두고 작은 아기 옷을 보고 있으면 이것저것 준비하고 싶어지는데요. 저도 아기가 입을 모습을 상상하며 옷을 준비했어요. 그런데 막상 키워보니 미리 사놓고 한 번만 입힌 옷도 있고, 하루에도 몇 번씩 갈아입혀 여벌이 꼭 필요한 옷도 있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써보면서 느낀 신생아 의류 준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배냇저고리 준비하기
배냇저고리는 아기가 처음 입는 옷이라 그런지 조금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직접 손바느질해서 준비하는 분도 있고, 미리 산 배냇저고리를 병원에 가져가 아기에게 입혀달라고 부탁하는 분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기를 기다리며 손수 만든 옷이라면 나중에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저는 따로 준비한 옷을 병원에 가져가지는 않았는데요. 병원에서 입혀준 배냇저고리를 그대로 입혀 조리원으로 갔고, 조리원에서도 제공해주는 옷을 번갈아 입혔어요. 제가 미리 사둔 배냇저고리는 집에 돌아온 뒤에야 처음 입혀봤답니다.
그런데 그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 선물받은 바디슈트도 많았고 제가 준비한 것도 있어서, 이후에는 바디슈트만 꺼내 입히게 되더라고요. 기저귀를 갈 때에도 편하니 굳이 배냇저고리를 다시 입힐 일이 없었어요.
이렇게 한 번만 입히게 될 줄 알았다면 여러 벌 준비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제 경우에는 기념으로 한 벌 정도만 있어도 충분했답니다. 다만 병원과 조리원마다 제공하는 물품이 다르니 미리 확인해보세요. 머무는 동안만 빌려주는 옷인지, 퇴소할 때 가져갈 수 있는지도 함께 물어보면 준비하기가 편해요.
바디슈트 준비하기
바디슈트는 배냇저고리와 달리 여벌이 있다는 게 참 든든했어요. 신생아 때에는 외출도 별로 안 하는데 옷이 많이 필요할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집에서도 하루에 두세 번, 많게는 다섯 번까지 갈아입히는 날이 있었답니다.
모유나 분유를 먹다가 게워 옷이 젖기도 했고, 기저귀 밖으로 변이 새기도 했어요. 초보 엄마와 아빠에게는 기저귀를 채우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일이었는데요. 잘 채웠다고 생각해도 배변량이 많으면 옷까지 더러워질 때가 있더라고요. 그럴 때 바로 갈아입힐 옷이 넉넉하니 한결 편했어요.
필요한 수량은 집마다 다를 것 같아요. 매일 빨래를 하는지, 자연 건조를 하는지에 따라 옷을 돌려 입힐 수 있는 간격도 달라지니까요. 선물받은 옷까지 먼저 살펴보고 부족한 만큼 준비하면 불필요한 구매를 줄일 수 있어요.
저는 8월에 출산해서 얇고 통풍이 잘되는 메시나 모달 소재를 주로 준비했는데요. 첫겨울에도 아기 피부에 붉은 트러블이 올라와 병원을 찾은 적이 있었어요. 당시 의사 선생님께서는 겨울이라도 실내에서는 얇고 통풍이 잘되는 옷으로 바꿔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때 계절만 보고 옷을 고르기보다 아기가 실제로 지내는 환경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모든 아기에게 얇은 옷만 입히면 된다는 뜻은 아니고요. 실내 온도와 함께 아기가 땀을 흘리는지, 가슴이나 배가 지나치게 뜨겁지는 않은지 살피면서 옷의 두께를 조절해주면 좋겠어요.
속싸개 준비하기
속싸개는 출산 병원에서 한 장, 조리원에서 한 장을 받았어요. 미리 사둔 제품도 있었지만, 막상 써보니 조리원에서 받은 속싸개가 제일 마음에 들더라고요. 크기가 넓고 원단도 탄탄해서 자주 사용했답니다.
같은 조리원을 이용한 다른 산모는 퇴소하면서 속싸개를 추가로 구매했다고 했어요. 저는 이미 준비한 제품이 있어 더 사지는 않았는데요. 그 이야기를 듣고 조리원에서 직접 써본 뒤 준비하는 방법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별히 마음에 둔 디자인이 없다면 병원이나 조리원에서 속싸개를 제공하는지 먼저 알아보셔도 좋겠어요. 직접 사용해보고 크기와 촉감이 마음에 들면 같은 제품을 살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고요.
속싸개를 사용할 때에는 안에 입힌 옷까지 함께 생각해야 해요. 옷 위에 한 겹을 더 두르는 만큼 아기가 너무 더워하지 않는지 살펴주세요. 잠잘 때에는 등을 대고 눕히고, 가슴을 너무 조이지 않으면서 엉덩이와 다리를 움직일 공간을 남겨야 한답니다. 뒤집으려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하면 속싸개 사용을 중단해야 하고요.
조리원에서 받은 속싸개는 아기가 자란 뒤에도 활용할 만큼 마음에 들었어요. 다만 영아의 잠자리에는 느슨한 담요를 두지 않는 것이 안전하니,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이라도 아기의 발달 단계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신생아 양말 준비하기
작은 아기 양말을 보면 꼭 준비해야 할 것 같지만, 저희 집에서는 생각보다 늦게 꺼내 쓰게 됐어요. 여름에 출산했고 병원과 조리원에서도 양말을 신길 일이 없었거든요. 집에 돌아온 뒤에도 생후 6개월 무렵까지는 거의 신기지 않았답니다.
첫겨울에도 집에서는 난방으로 실내 온도를 맞춰놓아 양말을 따로 신기지 않았어요. 피부 문제로 병원에 갔을 때에도 당시 아기의 상태에서는 양말을 꼭 신길 필요가 없다는 설명을 들었고요.
물론 이건 저희 집에서의 경험이에요. 실내가 서늘하거나 추운 날 외출한다면 양말이나 발싸개가 필요할 수 있으니, 계절과 아기가 지내는 환경에 맞춰 준비해주세요.
저는 생후 6개월쯤 문화센터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외출용 양말을 신겼어요. 디자인보다는 발목을 너무 조이지 않는지를 먼저 봤는데요. 발목 위로 올라오는 무압박 양말을 다섯 켤레 정도 준비하니 문화센터나 병원에 갈 때 번갈아 신기기에 충분했어요.
둘째가 태어난다면 배냇저고리는 새로 사지 않고 첫째가 입었던 옷을 물려줄 생각이에요. 바디슈트는 자주 갈아입힐 수 있도록 부족한 만큼 더 준비하고요. 속싸개는 조리원 제공 여부부터 확인하고, 양말은 외출할 일이 생길 때 계절에 맞춰 사려고 해요. 처음에는 무엇이 얼마나 필요한지 몰라 고민이 많았는데, 직접 키워보니 우리 집에 필요한 물건이 조금씩 보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