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마지막 날 밤, 저는 심장이 두근거려서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코로나 시절이라 다른 산모들과 교류도 없이 갇혀 지냈던 2주였는데, 막상 퇴소 전날이 되니 '도와주는 사람 없이 혼자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그 두근거림의 정체는 설렘이 아니라 준비 안 된 자의 공포였습니다. 수유량이 적절한지, 아기 변이 정상인지, 그 기본적인 것조차 제대로 모른 채 집으로 왔고, 결국 첫날부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조리원에서 꼭 알고 나와야 하는 두 가지, 수유량과 변 양상에 대해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풀어봅니다.수유량, 한 번 먹는 양보다 하루 총량이 진짜 기준입니다조리원에서 수유 교육을 받으면서 저는 엉뚱한 것만 열심히 기억했습니다. '한 번에 몇 ml 먹였더라'는 숫자에 집착한..
솔직히 저는 모유수유를 포기하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아기가 황달로 고생할 때 제 모유가 원인인 줄 알고 끊어버렸습니다. 그게 지금도 제일 후회되는 선택입니다. 신생아 육아는 정보가 넘쳐나지만, 막상 아기가 아프면 그 정보들이 머릿속에서 다 날아가더라고요. 수유방법부터 터미타임, 두상관리까지 — 처음부터 제대로 알고 시작했더라면 어땠을까, 그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수유방법 — 양과 시간을 정해두면 오히려 망합니다수유를 처음 시작할 때, 저도 "몇 시간마다 몇 ml"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건 정반대입니다. 양과 시간을 정해서 먹이지 말고, 한 번에 충분히 먹인 뒤 아기가 다시 배고파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이죠. 대부분의 건강한 신생아는 스스..